UPDATED. 2024-05-01 16:44 (수)
[한국 우즈벡 축구중계] 남태희-황의조 '쾅쾅', 손흥민-기성용 없어도 안방 같은 QSAC경기장
상태바
[한국 우즈벡 축구중계] 남태희-황의조 '쾅쾅', 손흥민-기성용 없어도 안방 같은 QSAC경기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0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전에서도 무패행진의 기세를 잇고 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 만한 기량이다. 호주 원정에서도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같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호주 브리즈번 QSAC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SBS, POOQ,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르고 있다. 전반 8분 남태희, 23분 황의조의 연속골로 앞서가고 있다.

 

▲ 황의조(오른쪽)가 20일 우즈베키스탄전 팀의 2번째 골을 넣은 뒤 이용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핵심 멤버 손흥민과 기성용, 이재성, 권창훈이 부상과 소속팀 사정 등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안컵 우승후보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3위로 94위 우즈베키스탄보다 한참 앞서 있는데다가 역대전적에서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진 뒤로는 14경기에서 10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강했다.

그러나 최근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우즈베키스탄은 오딜 아메도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전급이 총출동한 반면 한국은 손흥민과 기성용, 이재성, 권창훈의 이탈은 물론이고 엔트리 발표 후에도 정우영과 황희찬, 김문환 등이 부상으로 빠져 나가는 악재를 맞았기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뚜껑을 열어보자 한국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는데 최전방에 나선 황의조와 2선에 배치된 이청용, 남태희, 나상호가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뒤 흔들어놨다. 황인범과 주세종이라는 낯선 미드필더 조합도 안정적인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황인범이 오른쪽 빈 공간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이용이 달려들어 러닝 크로스로 연결했다. 파포스트로 날아간 크로스를 향해 달려든 남태희는 논스톱 발리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고도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남태희는 과감한 돌파에 이어 강력한 슛을 날렸고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등을 진 상태에서도 순간적인 턴 동작으로 2명을 제쳐내며 슛을 날려 코너킥을 얻어냈다.

두드리자 열렸다. 코너킥에 이어 문전 혼정 상황에서 이용이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황의조가 기회를 맞았다. 좀처럼 공간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황의조는 골키퍼 머리 위로 향하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팀에 2번째 골을 안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