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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상무, 전승으로 D리그 초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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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상무, 전승으로 D리그 초대 챔피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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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리그 챔프전 2차전 82-57 승리…변기훈 MVP 수상

[고양=스포츠Q 이세영 기자] 상무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D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상무는 21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D리그 1차대회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57로 이겼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챔프전에서 2연승을 기록한 상무는 포스트시즌 포함 15연승으로 D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아울러 2008년 2군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D리그를 통틀어 121연승을 질주했다.

상무는 변기훈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린 것을 필두로 이관희(6리바운드)와 김우람(4리바운드), 최진수(5리바운드)가 나란히 12점씩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박찬성(13점)과 김만종(12점), 김도수(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고양=스포츠Q 이상민 기자] 상무 변기훈(뒤)이 21일 고양 종합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D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오리온스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는 우승팀과 준우승팀, 베스트5,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우승팀 상무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각 구단 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는 최수현(서울 삼성)과 변기훈(이상 가드·상무), 박진수(인천 전자랜드), 김건우(이상 포워드·서울 SK), 김만종(센터·오리온스)이 선정됐다. 변기훈은 대회 초대 MVP로 뽑혔다.

상무가 1쿼터부터 골밑과 외곽을 지배했다. 이관희와 최진수, 김우람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쌓았다. 이정현의 안정적인 리딩도 돋보였다. 반면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된 오리온스는 슛 난조에 시달리며 리드를 뺏겼다. 1쿼터는 상무가 23-15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8점 뒤진 오리온스는 성재준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성재준은 17-27에서 3점슛을 넣으며 반칙을 얻어냈고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팀이 따라붙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상무에는 최진수가 있었다. 최진수는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2점을 올리며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탁월한 리바운드 실력까지 선보인 최진수는 1쿼터에 이어 골밑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노승준도 득점에 가세한 상무는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상무가 45-2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 [고양=스포츠Q 이상민 기자] 상무 선수단이 21일 프로농구 D리그 1차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후반을 시작하면서 센터 민성주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상무는 높이에서 더욱 우위를 점했다. 최진수와 민성주가 트윈 타워를 이룬 상무는 선수층이 얇아 체력이 떨어진 오리온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리온스는 성재준이 3점포로 맞서봤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점 이상 앞섰지만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정현이 앞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친 상무는 4쿼터에서 교체로 들어온 권용웅의 빠른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반면 다시 슛 난조에 빠진 오리온스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상무의 25점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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