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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만나면 힘내는 모비스,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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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만나면 힘내는 모비스, 선두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2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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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4득점으로 80-75 승리, 올시즌 SK전 4승 1패…KT는 KCC 꺾고 공동 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산 모비스는 올시즌 서울 SK만 만나면 신난다. 절대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모비스가 다섯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또 4승 1패의 우위를 보이면서 동률이 될 경우 순위에서 앞설 수 있는 유리한 위치도 점했다.

모비스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론농구 원정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문태영(24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SK를 80-75로 꺾었다.

전날까지 SK에 반경기 뒤져있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서로 자리를 바꾸며 선두로 올라섰다.

1쿼터까지는 22-22로 팽팽했다. 모비스에서는 문태영이 12점을 몰아치고 SK에서는 무명의 이현석(1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이 8득점, 코트니 심스(1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득점으로 맞섰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울산 모비스 문태영(오른쪽)이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김선형을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2쿼터부터 SK의 야투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라틀리프의 9득점과 문태영의 8득점으로 2쿼터에만 22점을 뽑은 모비스와 달리 SK는 2점슛 16개 가운데 겨우 4개만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 12득점에 그쳤다. 1, 2쿼터 전반은 모비스가 44-34로 앞섰다.

2쿼터 기선을 잡은 모비스는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3쿼터에는 양동근(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전히 SK는 16개의 야투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키는 부진에 허덕였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모비스가 63-48, 15점차로 앞서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가 4쿼터부터 맹렬하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 중심은 김선형(1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이었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김선형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위력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종료 3분 47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심스의 2점슛으로 SK가 64-6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위기를 벗어날 줄 알았다. 라틀리프의 2점슛과 함께 최부경(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턴오버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함지훈(6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득점이 성공됐다.

김선형이 곧바로 2점슛으로 맞대응했지만 라틀리프와 양동근이 차례로 득점하며 종료 2분 28초를 남기고 76-66으로 도로 10점차로 달아났다.

SK는 김선형의 활약 속에 종료 39초를 남기고 75-78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쏜 김선형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는 SK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문태영이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부산 KT 찰스 로드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4~2015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슬램덩크를 작렬하고 있다.

부산 KT는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이젠 '전창진의 남자'가 된 찰스 로드(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조성민(15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전주 KCC를 85-74로 꺾었다.

이날 KCC 하승진은 코뼈 골절상으로 마스크를 쓰고도 15득점으로 분전했고 타일러 윌커슨(23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김태술(4어시스트)이 25분이나 뛰고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9승 19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4위 고양 오리온스와는 1경기차다. KCC는 10승 28패가 되며 8위 안양 KGC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났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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