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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2.6초의 위닝샷' 7연승-7연패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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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2.6초의 위닝샷' 7연승-7연패 갈랐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23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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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21점, LG 공동 6위 도약...삼성 7연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시래가 극적인 결승포로 불금의 창원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김시래는 2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경기 종료 2.6초 전 통렬한 미들슛을 작렬하며 팀의 82-81 짜릿한 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4쿼터 종료 10.2초 전.

LG는 80-81로 뒤진 상항에서 공격권을 가졌다. 마지막 공격은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의 몫으로 보였다. 유병훈은 제퍼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제퍼슨은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삼성 찰스 가르시아와 김준일의 벽에 막히자 외곽에 있던 김시래에게 공을 내줬다.

▲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시래(가운데)를 유병훈(오른쪽)이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긴박한 상황임에도 김시래는 침착하게 페이크로 박재현을 따돌린 뒤 3점 라인을 밟고 클린슛을 꽂아넣었다. 금요일 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창원의 농구팬들은 그의 역전슛에 환호성을 내지르며 선수들과 하나 돼 기쁨을 나눴다.

이날 김시래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았다. 2점슛 6개와 3점슛 1개 등 모든 슛을 적중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며 4쿼터 초반 16점차까지 뒤졌던 LG는 김시래의 지휘 아래 똘똘 뭉치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반전 3점에 그치며 침묵했던 제퍼슨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26득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삼성을 7연패로 몰아넣으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LG는 19승20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어느덧 공동 6위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고양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99-98 한 점차로 꺾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라이온스가 3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자랜드 격파에 앞장섰다.

리오 라이온스가 3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고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 한호빈이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1승18패를 기록, 5위 부산 KT와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승리하면 공동 4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던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 밑(19승20패)으로 내려앉으며 승리한 LG와 공동 6위가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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