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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고로케집, 알고보니 '건물주'? 백종원이 '선의' 빛바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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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고로케집, 알고보니 '건물주'? 백종원이 '선의' 빛바랜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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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골목식당'은 초심을 잃은 걸까? 최근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골목식당'이 비판에 부딪쳤다. 몇몇 출연자들의 불성실한 태도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연 가게 사장들이 건물주라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골목식당'의 본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골목식당'은 포방터 시장편 이후 청파동 에피소드를 시작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피자집 사장과 고로케집 사장은 불성실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이 이들에게 더욱 싸늘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건물주 논란'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사진 =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가장 먼저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것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던 피자집이다. 해당 동네 주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자집의 사장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 이에 누리꾼들은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골목 상권을 살린다는 '골목식당'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솔루션 중단과 피자집 사장의 하차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자집 사장만이 아니다. '골목식당'에 등장한 고로케집 역시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다. SBS '좋은아침'에 고로케집 사장이 출연한 것. 사촌 누나의 건물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로케집 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뜨겁다.

흔히 자영업자들이 힘든 이유로는 높은 임대료가 손꼽힌다. 2018년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경제 활동 인구 약 2,800만명 중 700만명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취업시장이 냉각되면서 경제활동 인구 상당수가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 시장이 포화상태다보니 소위 말하는 '대박집'은 탄생하기 어렵다.

 

'좋은아침'에 출연한 '골목식당' 고로케집 사장 [사진 = 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골목식당'은 자영업자들에겐 하나의 희망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골목식당'은 출연자들이 건물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받고 있다. 게다가 논란이 된 음식점의 사장들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만큼 이들에게 백종원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골목식당'은 지난 2018년 홍탁집의 논란으로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였던 MBC의 간판 예능인 '라디오스타'의 시청률도 꺾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골목식당'이 초심을 잃고 자극적인 출연진을 섭외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골목식당'의 백종원은 매 방송마다 진심을 다해 솔루션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백종원의 선의만으로는 '골목식당'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성실한 사장님만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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