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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임하룡, 생활기록부 공개에 김용만·윤정수와 옥신각신 "방송 여기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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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임하룡, 생활기록부 공개에 김용만·윤정수와 옥신각신 "방송 여기서 끝내고 싶다"
  • 심언경 기자
  • 승인 2019.01.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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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심언경 기자] 개그맨 임하룡이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하지 않기 위해 MC 김용만, 윤정수와 입씨름을 벌였다. 이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임하룡은 "방송 여기서 끝내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임하룡이 출연,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김제승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임하룡은 그의 대표작 '추억의 책가방'에 대해 "자서전 같은 얘기였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에서 제천으로 전학을 갔던 임하룡은 종이 넣어 세운 모자에 14인치 나팔바지를 착용하고, 겨울엔 빨간 양말을 신는 등 튀는 패션을 고수했다고. 

또 임하룡은 학교를 무단 조퇴하고, 호기심에 막걸릿집을 찾았다가 교감 선생님께 걸리면서 학교의 문제아로 낙인찍혔다고 말했다. 연이은 사고로 퇴학 위기까지 갔었던 임하룡은 당시 담임선생님이었던 김제승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하룡은 제천고등학교를 찾아 당시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먼저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으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하룡의 우려대로 생활기록부로 공개된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또 그에 대한 담임선생님들의 평가도 눈길을 끌었다. 2학년 때까진 복장 상태가 '불량함'으로 기재돼있던 것에 반해, 3학년 담임이었던 정제승 선생님은 '양호함'이라고 평가했던 것. 

이어 2학년 전체 평가에는 '불량하며 생활 습관이 나쁘고 성실하지 못함'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3학년 때 임하룡은 '쾌활, 명랑한 성격으로 급우를 잘 웃긴다. 학교 생활이 다소 충실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하룡은 당시 자신을 아껴줬던 정제승 선생님을 추억하며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이내 임하룡은 "방송 여기서 끝내고 싶다. 이거 편집 좀 해달라"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부끄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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