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기도원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에 사망한 박지훈 씨의 어머니 사건을 낱낱이 파헤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린 시선을 드러내고 있는 기도원과 법의학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해 9월, 박지훈 씨의 어머니는 조울증 증세가 악화돼 해당 기도원에 들어갔다. 하지만 박지훈 씨는 어머니가 기도원에 들어간 지 일주일 되던 날, 기도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숨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기도원 측은 안수기도를 받은 후 잠이든 박지훈 씨의 어머니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후 박지훈 씨는 병원을 찾았고, 온 몸이 멍투성이인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박지훈 씨는 어머니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지만, 결과는 ‘급성 심정지’. 경찰 역시 폭행을 의심하고 조사했지만, 기도원 측에서는 “단지 귀신들린 지훈 씨 어머니가 몸부림칠 때 진정시키려고 팔다리를 잡았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해당 부검 감정서를 법의학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되짚어봤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어머니 몸에 생긴 멍이 단지 세게 잡아서 생긴 게 아니다”라면서 “적어도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어떤 물체인지는 확정할 수 없지만, 폭행의 흔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지훈 씨는 당시 출동했던 119 대원들에게 “도착했을 땐 이미 어머니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어머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신고했다”는 기도원과 점차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을 나타냈다.
‘행복하고 오래 같이 살자’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날의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박지훈 씨가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해당 기도원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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