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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한국영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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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한국영화 강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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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는 한국영화 강세 기류가 특징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감독 돈 홀·크리스 윌리엄스)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나 2위부터 5위까지 한국영화가 싹쓸이를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히어로'는 1월30일~2월1일 787개 스크린에서 61만139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은 173만9770명이다. 이로써 '겨울왕국'에 이어 디즈니와 픽사 작품을 통틀어 역대 흥행 스코어 2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테디와 히로 형제가 힐링로봇 베이맥스를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형 테디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지구가 위기에 처하자 히로가 베이맥스를 슈퍼히어로 로봇으로 고쳐 싸움에 나선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헤니가 테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라이언 포터, 스콧 애짓 제이미 정 등도 성우로 참여했다. '빅히어로'는 마블 코믹스의 '빅히어로6'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마블의 캐릭터로 영화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개봉 7주차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606개 스크린에서 42만468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1271만9627명이다. 한때 박스오피스 4위까지 떨어졌던 '국제시장'은 막판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7번 방의 선물'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영화는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 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살아낸 덕수를 통해 가족을 위해 희생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황정민이 주인공 덕수를 연기했다. 오달수, 김윤진, 장영남, 김슬기, 라미란 등이 출연했다.

3위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주연한 '강남1970'(감독 유하)이었다. 691개 스크린에서 40만3422명을 끌어모았다. 누적 관객은 176만9037명이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강남 지역 개발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다. 넝마주이에서 건달이 된 종대와 용기가 강남 개발 이권 다툼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청춘의 욕망과 배신을 담았다. 이민호가 종대를 연기했고 김래원이 용기를 맡았다. 정재영, 설현 등이 뒤를 받쳤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여진구 주연의 청춘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가 16만8691명이 봐 4위, 11만6396명을 불러 모은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가 5위를 차지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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