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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캐피탈] '아이싱' 부상투혼vs"1차전은 과거" 그야말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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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캐피탈] '아이싱' 부상투혼vs"1차전은 과거" 그야말로 '총력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24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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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차전이 3차전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에 가장 중요하다, 총력전을 벌일 생각이다.”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

“오늘 이기면 우승할 것 같으니 결과에 상관없이 최대한 즐겁게 해보자.” (박기원 인천 대한항공 감독)

2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시작되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두 사령탑은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차전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장시간 혈투 끝에 5세트 6-9를 뒤집은 현대캐피탈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뒤 천안에서 3, 4차전이 이어진다.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야말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그야말로 부상 투혼 중이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늘 (전)광인이가 코트에 나오면서 얼음찜질을 했다.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성민이도 그렇고 할 때는 100% 다해준다. 휴식 때도 치료와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이스들이 팀에 도움을 주고자 부상을 참고 하는 모습들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 핑계를 대지 말자고 이왕 하는거 제대로 승부를 내자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부터 전광인과 문성민은 무릎 부상을 안고서 경기를 치러왔다. 최 감독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2차전에 허리 염좌로 결장했던 파다르 역시 몸 상태는 60% 정도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2차전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세터 이승원 역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등 타박상이 있어 우려를 산다. 최 감독은 “나머지 경기에선 부상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역시 2차전을 제압할 경우 3차전이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KOVO 제공]

 

이에 맞서는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첫 시합이 좀 아쉽지만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며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1차전 패배는 입 밖에 내지도 않았다. 아픈데 고춧가루 뿌려봐야 더 따갑다”며 첫 경기 역전패는 이미 ‘지난 일’임을 역설했다.

2차전이 중요하다고 여기기는 매한가지다. “오늘 이기면 첫 시합 이긴 것보다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도 있고, 우승으로 가는 가까운 길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결과는 내가 책임 질테니 코트 안에서 고개 숙이지 말고 최대한 즐겁게 맘 편히 하라고 해줬다”

대표팀 자원이 많은 대한항공은 시즌 내내 체력전을 벌여왔다. “선수고 벤치고 정말 힘들게 왔다. 한계선에 왔다. 선수들이 그나마 잘 버텨주고 있다. 선수들은 ‘자율배구’라고 느끼도록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코치들은 24시간 동안 초비상이었다”며 그간 대장정의 마무리를 잘 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차전부터 2시간 40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혈전을 벌인 양 팀 모두 2차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양 팀은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는데 모두 2차전 승리 팀이 결국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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