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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스페인하숙' 차승원, 배정남 위한 아침상 준비 '배려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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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스페인하숙' 차승원, 배정남 위한 아침상 준비 '배려의 아이콘'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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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스페인하숙' 차승원이 배정남을 위해 아침상을 차렸다. 배정남은 자신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먼저 권한 식사를 수차례 거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N '스페인하숙'에서는 새로운 아침을 맞아 식사를 준비하는 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첫 끼 준비는 더욱 특별했다. 그간 고생한 막내 배정남을 위해 서둘러 식사를 준비했기 때문.

 

[사진 = tvN '스페인 하숙' 방송 화면 캡처]

 

차승원은 곧 설거지로 바빠질 배정남을 위해 따뜻한 시금치 된장국을 뜨며 "너 이렇게 일하면 쓰러진다"고 말했고, 배정남은 "같이 먹자. 제가 이걸 먹으면 형님들은 뭘 드시냐"며 안절부절못했다.

"정남이 먼저 먹이겠다"는 차승원의 말에 유해진도 "먹어, 먹어"라며 "너 빨리 먹어라 안 먹으면 (그분) 올 때가 됐다"며 배정남을 배려했다.

한참을 실랑이한 끝에 "알겠다"는 대답을 꺼낸 배정남. 비록 계란말이와 국 하나, 그리고 김치만 담긴 소박한 아침식사였지만 시청자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한 숟가락 뜬 배정남은 "장 끝까지 (온기가) 느껴진다"며 고마워했고, 차승원도 "괜찮냐"며 무심한 듯 그를 챙겼다. "계란말이 장난 아니다"란 배정남의 한마디에 차승원은 비로소 함박웃음을 보였다.

배정남은 "제일 못 먹는 게 집밥인데 평소에 못 먹다가 집밥 먹는 기분이다"라며 감탄사를 이어갔다.

국그릇을 들고 '폭풍흡입'한 뒤 카메라를 향해 빈 그릇을 내비친 배정남의 모습에 제작진은 '설거지한 것 아님 주의'라며 센스 넘치는 자막을 달았다.

 

[사진 = tvN '스페인 하숙' 방송 화면 캡처]

 

아침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떠나고 오전 8시 40분께 유해진과 차승원은 비로소 자신만의 식사를 준비했다. 남은 시금치 된장국을 찬밥이 담긴 그릇에 그대로 부어 따뜻한 시금치 된장국밥을 완성했다.

이후 유해진 차승원 두 사람만을 위한 달걀 프라이를 준비하는 사이 배정남은 다시 설거지를 하며 묵묵히 두 형님들을 도왔다.

유해진과 차승원 그리고 배정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티아고 순례길에 놓여있는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일종의 현지 하숙집 형태인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한다. 제작진은 세 사람의 역할에 대해 "차승원은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음식을 만들고 유해진은 알베르게의 유지, 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며, 배정남은 두 명 모두의 서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은 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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