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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서지원, 동계 유니버시아드 모굴 사상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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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서지원, 동계 유니버시아드 모굴 사상 첫 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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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설상 종목 2001년 스키점프 이후 14년만의 쾌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모굴 간판 서지원(21·이화여대)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모굴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지원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시에라 네바다스키 프리스타일 경기장에서 열린 2015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에서 51.86점을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 메달을 딴 것은 서지원이 처음이다. 동계 유니버시아드 설상 종목을 통틀어서도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 스키점프 최흥철의 은메달 이후 14년만이다.

▲ 2015 그라나다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스키모굴에서 동메달을 딴 서지원(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서지원은 지난달 11일 미국 유타주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8강에 합류해 6위로 대회를 마쳐 한국 여자 스키 사상 최고 성적을 낸데 이어 동계 유니버시아드 메달권에 들며 평창 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그는 강한 바람과 거센 눈보라로 인해 긴 대기 시간을 가진 끝에 레이스에 나섰다. 28초87로 결승선을 통과해 주파시간에서 10.30점을 얻었고 턴 동작에서 35점, 공중동작에서 6.56점을 기록해 시상대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서지원의 사촌 언니 서정화(서던캘리포니아대)는 턴 동작 33.7점, 공중동작 5.04점, 주파시간 29초99로 8.84점을 획득해 합계 47.58점을 얻어 서지원의 바로 뒤인 4위에 올랐다. 남자 모굴에 나선 김지헌(송호대)도 58.55점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모굴은 눈 언덕의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면 회전 기술, 공중 연기, 속도 등을 두루 겨루는 프리스타일 경기 중 하나다. 고도의 스키 실력은 기본이고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겸비해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턴 동작 50%, 공중동작 25%, 주파시간 25%가 반영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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