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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의 '이색 제안' "발롱도르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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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의 '이색 제안' "발롱도르 하나 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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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차이점 언급하며 "나머지 선수들 위한 상 제정" 필요성 제기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앙헬 디 마리아(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복되는 질문에 현답을 내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를 비교하는 질문에 "자신이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라면 발롱도르 상을 하나 더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에게만 수여하는 상은 따로, 나머지 선수들을 위한 또 하나의 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디 마리아는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호날두와 메시의 비교를 부탁하는 질문이 반복됐을 것이다. 지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똑같은 답을 내리기 때문”이라며 두 선수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는 "두 선수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메시는 단거리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데 능하다. 좁은 공간에서 뛰어난 볼 컨트롤로 여러 선수들을 제친다”고 했고 호날두에 대해서는 “보다 파워풀하며 장거리 슛에 능하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는 호날두와 메시 둘과 모두 경기를 치른 몇 안 되는 선수다. 디 마리아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와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시는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FIFA 발롱도르를 4회 연속(2009~2012) 수상했고 호날두는 2008년, 2013년과 지난해까지 통산 3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 마리아는 두 선수의 발롱도르 경쟁에 대해 “내가 FIFA 관계자라면 발롱도르를 하나 더 만들 것이다. 하나는 그들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를 위한 것”이라고 이색적인 답을 내놓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현재 맨유에 몸을 담고 있다.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친 뒤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것”이라며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거두고 싶다”는 올해 소망을 밝혔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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