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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앙리, 나란히 친정팀 차기 감독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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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앙리, 나란히 친정팀 차기 감독 물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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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벵거 감독 물러난 뒤 감독 맡고 싶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한때 팀의 상징이었던 레전드들이 나란히 친정팀 차기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네딘 지단(43) 레알 마드리드 B팀(카스티야) 감독과 티에리 앙리(38)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영국 축구전문 언론 ESPN FC는 11일(한국시간) “최근 성적이 부진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차기 감독 후보로 지단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드리드 더비 참패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크게 화났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단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 1군 코치직을 겸임하며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과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레알에 이상적인 지도자”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리그 우승에 실패할 경우 감독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아비달은 스페인 언론 아스와 인터뷰에서 “지단이 곧 레알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0~1990년대 레알에서 뛴 미드필더 미첼 역시 “레알이 지단을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현역 은퇴 후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의 해설로 활약 중인 앙리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차기 감독 물망에 올랐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1일 “아르센 벵거의 뒤를 이을 아스널의 사령탑으로 티에리 앙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 몇몇 후보들이 있지만 이 언론은 앙리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앙리는 데일리스타를 통해 “벵거 감독을 존경한다. 아스널 감독이 된다면 벵거 감독이 물러난 이후가 될 것"이라며 “그가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지휘봉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벵거 감독이 물러난 뒤에는 아스널 감독을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9년 아스널에 입단한 앙리는 통산 376경기에서 228골을 기록, 팀의 주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3~2004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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