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와 연습경기에 구단 관계자 파견…김광현에게도 러브콜 보낼 듯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잠시 접은 양현종(27·KIA)이 한신 타이거즈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1일 “한신이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KIA 좌완투수 양현종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에 따르면 한신은 오는 24일과 26일 오키나와 코자 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히로시마의 연습경기에 구단 관계자를 파견한다.
양현종을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한 데일리스포츠는 “MLB 진출이 좌절된 양현종이 올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이적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현종이 히로시마전에 등판할 예정인 것을 파악했다. 이는 그의 공이 일본 타자들에게도 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노미 아쓰시, 이와타 미노루 등 뛰어난 좌완 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양현종 역시 좌완 선발요원으로 매력적인 카드다.
이 언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를 지냈던 김기태 KIA 감독이 일본과 관계가 있다는 점도 양현종의 일본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일본 다수 언론에 따르면 한신은 지난해 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에 이어 또 다른 한국인 투수를 영입할 전망이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을 비롯한 일본 구단들은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김광현(27·SK)에게도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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