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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전문지 "이대호, 100타점 가능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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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전문지 "이대호, 100타점 가능한 선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2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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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오크돔 펜스 대폭 낮아진 효과 볼 것 전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100타점은 중심타자의 상징.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다시 이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일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킹이 11일 이대호를 100타점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이대호는 한국 롯데에서 뛰던 2009년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한 후 2010년 133타점, 2011년 113타점을 기록하며 4번타자로서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2011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나서는 아직 세자릿수 타점을 달성한 적이 없다. 2012년과 2013년 오릭스에서 2년 연속 91타점을 기록했고 소프트뱅크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에는 68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 일본 진출 후 3년간 세자릿수 타점을 올리지 못했던 이대호는 이번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베이스볼킹이 이대호의 타점 상승을 예측하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소프트뱅크 홈구장인 야후오크돔이 타자에게 유리하게 보수되는데다 이대호가 체중 감량을 통해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까지 야후오크돔은 좌우 100m, 중앙 122m, 좌우중간이 115m에 달하는데다 펜스 높이가 5.8m에 달해 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기 가장 어려운 구장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구단은 외야 특별석을 만들기 위해 펜스 높이를 4.2m로 낮췄다.

베이스볼킹은 “이대호가 지난달 사이판에서 진행한 자율 훈련을 통해 10kg 정도 몸무게를 뺐다”며 “홀쭉해진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한 후 가장 좋은 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 최다 타점을 넘는 것이 꿈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스볼킹은 이대호 이외에도 우치가와 세이치, 마쓰다 노부히로, 야나기타 유키 역시 100타점을 넘길 수 있는 선수들로 언급했다. 우치가와, 야나기타, 마쓰다는 지난해 각각 74타점, 70타점, 56타점을 올렸다. 이대호와 함께 소프트뱅크 중심타선을 구축할 선수들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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