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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풍성한 공연가 나들이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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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풍성한 공연가 나들이 해볼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2.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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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2015년 청양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공연가도 풍성한 무대와 이벤트로 관객맞이에 공을 들인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무려 5일에 이르는 연휴를 공연가 나들이로 휴식과 함께 일상의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 어떨까.

호쾌한 액션과 영웅담이 어우러진 뮤지컬 '로빈훗'은 지난 12월18일 1차 티켓 오픈부터 2월10일 마지막 티켓 오픈까지 매번 주요 예매처 공연 예매 랭킹 1순위를 차지한 올해 상반기 인기 대작이다. 의적 로빈훗이 이번에는 반역을 꾸미는 세력에 맞서 적통 왕세자 필립을 수호하는 영웅으로 돌아왔다.

▲ '로빈훗'

로빈훗 역에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 필립 왕세자 역에는 박성환, 규현, 양요섭이 열연하여 1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는다. 정의, 권력, 살아갈 희망을 노래하는 메세지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묵직한 위로를 건넨다. 중장년층을 위한 할인, 설 연휴기간 특별 할인 등이 진행 중이다. 3월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한국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는 2월22일 폐막한다. 관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설 연휴 기간인 21일까지 '땡큐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땡큐 페스티벌'에는 스페셜 커튼콜을 비롯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주에는 출연 배우들 모두 야광반지를 끼고 콘서트장에 온 듯 열광적인 분위기의 커튼콜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회차당 1명씩을 선발해 ‘킹키럭키박스’를 증정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킹키럭키박스’에는 '킹키부츠'를 기념할 수 있는 MD상품, 구두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들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공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럭키드로우를 통해 행운의 한 명에게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킹키부츠'를 관람할 수 있는 뉴욕항공권과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권을 선사할 예정이다.

▲ '킹키부츠'

마지막으로 '킹키부츠' 한국 초연의 감동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로 화제를 모았던 MD상품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킹키부츠'는 폐업 직전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청년 찰리가 자유분방한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 '킹키부츠'라는 구두를 제작, 틈새시장을 노려 재기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오만석 지현우 김무열 고창석 강홍석 등 출연. 2월22일까지 충무아트홀.

성 소수자 가족이 겪는 아픔을 소재로 한 뮤지컬 '라카지'는 애틋하고 진한 가족애를 전하며 세대 불문, 관객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막해 올해 시작과 함께 유료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의 전설적인 클럽 '라카지오 폴'을 배경으로 동성 부부인 조지와 앨빈, 아들 장미셀의 약혼식을 둘러싼 소동이 웃음과 감동을 제공한다. 우아한 군무와 가슴을 파고드는 뮤지컬 넘버들, 출연진인 정성화, 김다현, 이지훈, 남경주, 고영빈, 송승환, 이경미, 전수경, 최정원, 김호영의 호연과 열창이 두드러진다. 설 연휴에 가족, 인생, 사랑 등 중요한 가치를 곱씹을 수 있기에 가족 관객이 관람하기에 딱이다. 3월8일까지 LG아트센터.

▲ '라카지'

아일랜드 더블린의 길거리 뮤지션과 체코 이민자 출신 여성의 사랑과 우정을 순도 높은 음악으로 담아낸 뮤지컬 '원스'는 설연휴 기간에 한해 티켓을 R석·OP석 30%, S석·A석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원작인 인디 음악영화를 통해 익히 알려진 'Falling Slowly' 등 히트 넘버와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주역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배우들이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3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뮤지컬 '하늘아'는 남편을 여의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순정'이 밝고 긍정적인 그녀의 딸 '하늘'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7일부터 22일까지 공연에 한해 4인 가족이 함께 관람할 때 3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28일까지 열린극장.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연극 ‘해롤드&모드’가 제격이다. '해롤드&모드'(연출 양정웅)는 콜린 하긴스의 소설 '해롤드 앤 모드'가 원작으로, 자살을 꿈꾸며 죽음을 동경하는 19세 소년 해롤드(강하늘)가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80세 할머니 모드(박정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뤘다.

▲ '해롤드 앤 모드'

따듯한 소통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담은 작품은 48세의 나이 차를 무색케 하는 박정자와 강하늘의 호연이 돋보인다. 설 연휴 기간인 2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오후 3시에 공연이 열린다. 3월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연극 ‘스캔들 스캔들’(부제: 그녀들의 심리학)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설연휴 할인가 1만2000원(정가3만원)에 예매가 가능하며, 설연휴 동안은 2월19일 오후 3시, 2월20일 오후 3시, 6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신혼 여행지에서 옛 연인을 마주치게 된 두 커플에 대한 이야기인 작품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시점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랑을 마주치게 되면 어떤 반응이 나오는 지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과 결혼, 만남과 이별에 대해 객석에 질문을 던진다. 20~30대 결혼을 앞둔 연인들과 30~40대 부부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공연이다. 3월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

연극 '봄날은 간다'가 바탕인 뮤지컬 '봄날'은 21일부터 3월1일까지 어머니를 동반한 관객에게 30%를 깎아준다. 어느 화창한 봄날 젊은 내외가 어머니 성묘를 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스캔들'

1997년 전북체고 유도부 주장 경찬이 고교 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벌어지는 성장담인 연극 '유도소년'은 설연휴 기간 동안 전석을 45% 할인해준다. 3인 이상 가족 관객이 예매할 경우 50%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5월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주인공 존 올드맨이 스스로를 1만400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맨 프럼 어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공연 예매 때 40% 할인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헤어 시술권, 핸드크림 등의 선물도 준다. 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어린 자녀나 조카들이 있다면 어린이 뮤지컬 '헬로 카봇- 카봇원정대'가 기다리고 있다. '헬로 카봇'은 실제 크기의 거대 카봇이 플라잉 특수효과와 함께 등장하며, 큐브를 돌리면 카봇이 나타나고 무대 위의 눈사태가 객석을 덮치는 등 관객 참여가 가능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미니카봇을 증정하는 관람 후기 이벤트, 블루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4m 크기의 펜타스톰 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3월1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 '북청사자놀음'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19~20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박물관 문화향연 설날 한마당 ‘북청사자놀음’을 무료로 펼친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독창성을 경험하고,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현존하는 민속 사자춤 중 으뜸이며, 잡신을 쫓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주제의 ‘북청사자놀음’을 설날 프로그램으로 정했다.

공연에 등장하는 역동적인 춤사위는 마을의 단결과 협동의 상징으로 표현되며, 장르를 넘나드는 극 구성은 대중적 재미를 선사한다. 삶의 희로애락을 풍자와 해학으로 쏟아내는 무대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가족 단위 관객에게는 기분 좋은 나들이가 될 전망이다.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 4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의기양양' 공연을 연다. 무용단의 '오방법고'를 비롯해 '아시아민요기행',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 등을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짚신썰매 타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석 1만원.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 과천관·서울관·덕수궁관을 정상 개관한다. 과천관과 서울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다. 다채로운 설맞이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과천관은 20~21일 ‘2015 을미년, 다 같이 돌자 미술관 한 바퀴’를 연다. 관람객이 전통예술공연단 ‘타투’의 태평소 시나위 연주와 함께 미술관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길놀이 형식이다.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관람객과 연주자가 함께 즐기는 풍물놀이와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서울관은 18일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오(OH)!~락(樂) 콘서트’로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에스닉 팝 그룹 ‘RA:KK’(acoustic)이 순수 창작곡과 새롭게 구성한 판소리 ‘심청가’를 선사한다. 무용수 김보경과 탭 댄서 김승환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무대도 있다. 대금과 소금, 25현 가야금, 해금, 피리, 태평소 등 각 악기에 대한 소개와 소리를 감상하는 ‘악기 소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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