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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46점' LIG손보, OK저축은행에 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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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46점' LIG손보, OK저축은행에 고춧가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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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대행 부임 후 첫 연승, OK저축은행 3연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IG손해보험이 갈길 바쁜 OK저축은행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토마스 에드가의 활약이 눈부셨다.

LIG손해보험은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2(25-23 25-20 20-25 25-27 15-12)로 제압했다. 에드가는 46점(공격성공률 65.1%)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5일 아산 원정에서 우리카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홈에서도 짜릿한 풀세트 승리를 거두고 강성형 감독대행에게 첫 연승을 선물했다. OK저축은행전 첫 승으로 30경기 만에 시즌 10승과 승점 30점 고지도 밟았다.

▲ LIG손해보험 선수들이 18일 구미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누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공]

LIG손해보험은 1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김진만이 안정적인 리시브를 해내며 세터 양준식의 토스워크를 살렸다. 에드가는 6점을, 김요한과 김진만은 각각 5점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준식은 블로킹도 2개나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부터 에드가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에드가는 후위에서만 6점 포함 무려 11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44.8%에 달하는 공격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무려 76.9%의 순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김요한 역시 4점을 보태며 제몫을 다했다.

3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춤했던 시몬이 살아났고 부진한 송명근을 대신해 투입된 강영준이 공격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돌렸다. OK저축은행은 홀로 12점을 쓸어담은 시몬의 원맨쇼에 힘입어 4세트마저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역시 외국인 선수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이날만큼은 에드가가 한 수위였다. 그는 백어택 3점 포함 6득점하며 5점에 범실 3개를 범한 시몬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현용은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선두 삼성화재를 맹추격했던 OK저축은행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3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켰지만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힘이 다소 부치는 모양새다. 승점 1점을 추가(승점 59)했지만 시즌 9패(21승)째를 안으며 3위 한국전력(승점 53)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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