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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부활한 호날두, 레알 UCL 8강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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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부활한 호날두, 레알 UCL 8강 '파란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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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04전서 1골 1도움 맹활약…16강 원정 1차전 2-0 승리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되살아났다. 꼭 한달만에 정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샬케04(독일)에 2-0으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다음달 11일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8강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6연승을 포함해 7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전 시즌까지 포함하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4강 1차전부터 챔피언스리그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호날두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것이 반갑다. 호날두는 지난달 19일 헤타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어낸 뒤 3경기 연속 침묵했다.

호날두의 골 침묵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에서 0-4로 참패하는 수모를 겪기고 했다. 호날두 말고도 골 넣을 선수는 많다고 하더라도 호날두의 팀내 비중을 생각한다면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했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전반 25분 클라스 얀-훈텔라으의 왼발 슛을 내줬지만 이케르 카시야스가 완벽한 다이빙으로 막아낸 가운데 호날두가 1분만에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호날두의 골이 나오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도 더욱 힘을 받았다. 전반 30분에는 카림 벤제마의 슛이 나왔고 전반 34분에는 호날두가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서도 벤제마,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의 콤비 플레이로 샬케04의 골망을 노렸다. 샬케04도 후반 중반 들어 슛을 시도하며 맞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를 박은 것은 후반 34분. 벤제마가 빠지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시키며 공격을 더욱 강화한지 불과 1분만에 마르셀루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마르셀루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샬케04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는 득점을 위해 태어난 선수"라며 극찬했다. 그는 "호날두가 한두경기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팀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곧 골을 넣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샬케04와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 어시스트했다. 그가 완벽히 돌아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번째 골을 넣은 마르셀루에게 최고 평점인 8.8점을 줬지만 호날두 역시 8.0점을 받았다. 베일과 벤제마는 7.6점과 6.6점으로 제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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