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임영빈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노리는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또 한 번 난관에 부딪쳤다. 마이너리그 미니캠프에 참가해 MLB 시범경기 출장을 노렸던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마이너리그 미니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3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26일부터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이뤄진 명단에 윤석민의 이름은 없었다. 이 언론은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빅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인 볼티모어선도 조기 소집된 마이너리그 선수단 소식을 전하며 “윤석민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7일 열리는 마이너리그 공식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미니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은 빅리그 선수들과 따로 훈련을 진행하지만, 팀을 두 개로 나눠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 스쿼드 일정’이 잡힐 경우, 마이너리그 미니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합류는 불발됐지만 다음달 7일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그 공식 캠프가 열린다. 윤석민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면, 팀의 일정에 따라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3년간 575만 달러(63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최종 성적은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