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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씻어낸 부상 우려' 몸 끌어올리는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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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씻어낸 부상 우려' 몸 끌어올리는 류현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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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도 성공적인 불펜 투구, 부상 우려 말끔히 씻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올시즌 액땜을 미리 한 것일까. 200이닝 투구를 목표로 삼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등이 뻐근했던 것이 한층 몸을 조심하는 계기가 됐다. 큰 부상도 없었으니 다시 컨디션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조엘 페랄타와 함께 불펜 투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선수들은 바깥 훈련을 쉬었지만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훈련을 쉬었던 류현진과 페랄타는 불펜에서 투구를 실시했다. 이를 두고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희소식을 들었다고 표현, 이들의 불펜 투구가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무엇보다도 류현진이 다시 복귀한 것이 반갑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렌치에서 실시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등이 뻐근함을 느끼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 때문에 등판을 거르는 일이 잦았던 류현진이었기에 LA 다저스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지난달 27일 자기공명장치(MRI) 진단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류현진은 실내 훈련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를 두고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등이 뻐근함을 느끼는 정도는 하루 자고 나면 말끔히 나아질 수 있는 것"이라며 "등 부상 우려 때문에 류현진의 투구나 등판이 늦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과연 매팅리 감독의 생각대로 류현진은 씩씩하게 복귀했다

이틀을 쉰 뒤 다시 공을 잡은 류현진은 18m 거리에서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캐치볼 훈련에 돌입했고 3일에는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들어온지 세번째 불펜 투구를 수행했다.

LA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는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각각 에릭 베다드와 클레이튼 커쇼를 2연전의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며 카를로스 프라이사, 후안 니카시오, 세르지오 산토스, 애덤 리베라토레, 조시 라빈, 조 위랜드, 브랜든 리그, 크리스 해처, 다니엘 컬롬베를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봤을 때 류현진의 등판일은 오는 8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이나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무리시키지 않는다고 봤을 때는 등판 일정은 더욱 밀릴 수도 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매팅리 감독은 1선발부터 3선발은 확실하게 정해놨다는 점이다.

LA 다저스 홈페이지는 커쇼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아직 매팅리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이 커쇼와 함께 선발진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의 200이닝 달성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두 시즌동안 해왔던 것만큼만 해도 첫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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