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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차포 뗀 한국전력 꺾고 2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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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차포 뗀 한국전력 꺾고 2위 확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0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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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셧아웃 승리…한국전력은 쥬리치·전광인 제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였지만 싱거웠다. 손에 땀을 쥐는 대접전이 예상됐지만 수원 한국전력이 쥬리치와 전광인 등을 내보내지 않으면서 의미가 퇴색됐다.

안산 OK저축은행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시몬(19득점)과 송명근(15득점), 김규민(11득점)을 앞세워 홈팀 한국전력을 3-0(25-20 25-20 29-27)으로 꺾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71을 기록, 승점 61에 머문 한국전력과 승점차를 10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만약 OK저축은행이 이날 0-3 또는 1-3으로 졌더라면 OK저축은행이 승점 68, 한국전력이 승점 64로 2, 3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국전력이 미리 플레이오프를 위해 체력을 안배하면서 OK저축은행이 2위에 무혈입성했다.

▲ 안산 OK저축은행이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시몬의 19득점 활약 속에 3-0으로 이기며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을 투입시키지 않아 맥빠진 경기가 됐다. [사진=KOVO 제공]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예상됐지만 맥이 빠졌다. 한국전력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쥬리치와 전광인을 아예 내보내지 않았다. 벤치도 아니고 아예 관중석에 앉혀뒀다.

이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전력은 구태여 2위 욕심을 낼 필요는 없었다. 이 때문에 OK저축은행의 일방 우세가 점쳐졌고 2위를 손쉽게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한국전력은 새로운 레프트 자원을 건졌다. 박성률(16득점)이 1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공격 성공률도 72.73%나 됐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분명 힘에서 앞섰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 하경민(5득점)의 서브 아웃을 시작으로 송희채(4득점)의 블로킹으로 17-13으로 달아나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민규(1득점)의 서브 에이스로 20-15까지 달아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2세트 역시 24-19까지 앞서면서 쉽게 경기를 운영했고 24-20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끝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도 자존심이 있었다. 3세트 23-23에서 서재덕(7득점)의 퀵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장준호(5득점)에게 속공을 허용하면서 듀스 접전에 들어갔고 이후 다시 힘에서 밀렸다.

OK저축은행은 듀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7-27에서 강영준(6득점)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하경민의 속공을 장준호가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이후 이민규의 안정적인 세트에 이은 송명근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OK저축은행이 2위를 차지함에 따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일정도 함께 잡혔다. 오는 21일과 25일에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1차전과 3차전이 벌어지고 23일에 수원체육관에서 2차전이 열린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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