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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주목할 만한 루키들의 합작 '나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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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주목할 만한 루키들의 합작 '나쁜 녀석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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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범죄 액션영화 '나쁜 녀석들'(원제 'Son Of A Gun')은 감독과 남녀 주연배우 모두 주목할 만한 신인들이다.

영화는 명성 높은 프로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잔인한 세계에 첫발을 내민 19세 청년 JR(브렌튼 스웨이츠)이 인생을 뒤바꿀 금괴를 훔쳐내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메가폰을 잡은 줄리어스 에이버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 줄이어진 에이버리 감독(사진 위)과 브렌튼 스웨이츠(아래)

에이버리는 2008년 단편영화 '제리칸'으로 영화계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같은 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09년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그는 바로 제작자에게 러브콜을 받아 '나쁜 녀석들' 준비에 돌입했다. 3년의 준비 끝에 세상에 내놓은 '나쁜 녀석들'은 자전적 이야기가 가미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에이버리 감독이 유년기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성장에 필요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게 됐다.

신뢰할 수도, 의삼할 수도 없는 관계에 처한 두 남자의 미묘한 심리를 범죄액션 장르와 매끄럽게 접목시켜 긴장감을 조성하며 '제리칸'에서의 강렬한 연출력을 한층 발전시켰다.

주연 브렌튼 스웨이츠는 '오큘러스' '말레피센트' '더 시그널' '더 기버: 기억전달자'에 출연하며 존재를 알려왔고, 대작 '캐리비안의 해적5: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갓 오브 이집트'에 주연으로 발탁, 필모그래피를 넓히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더 기버: 기억전달자'에서 공연한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열애설로 할리우드를 들썩이게 했을 만큼 주목도가 대단하다.

극중 그는 소년 티를 씻어낸 청년에서 브랜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순진함, 이후 현실을 깨닫고 자신만의 판을 그려가는 모습을 내밀한 연기로 표현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강인해져 가는 눈빛과 표정, 거침 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 타샤 역의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조직 보스의 여자 타샤 역의 스웨덴 여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으로 JR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아슬아슬한 사랑을 나눈다. 한편으론 부자, 사제 같았던 브랜든과 JR 사이의 신뢰를 서서히 무너뜨리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비칸데르는 최근 개봉한 '엑스 마키나'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들의 소름까지 돋게 했으며 이에 앞선 2010년 '퓨어'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로얄 어페어' '호텔' '7번째 아들'이 출연작이다. 놀라운 것은 2016년까지 무려 6편의 작품에서 휴 그랜트, 태론 에거튼, 데인 드한, 브래들리 쿠퍼, 에디 레드메인,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세 신예들이 의기투합한 '나쁜 녀석들'은 3월 개봉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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