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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20점' 이재영, 신인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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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20점' 이재영, 신인왕 굳히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09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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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점 모자라... 4연속 서브에이스 기염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흥국생명 루키 이재영이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한을 풀었다.

이재영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홈경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팀내 최다 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3-0(25-19 25-13 25-18) 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서브로 4점, 블로킹 2점, 백어택 3점을 올려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대활약을 펼쳤다.

2014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이재영은 데뷔시즌부터 팀의 주전 레프트를 맡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날 경기까지 26경기 101세트를 소화하며 공격득점 288점, 서브득점 34점 등 총 359점을 올리며 V리그 여자부 득점부문 10위를 달리고 있다.

▲ 이재영(왼쪽)이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20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도로공사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는 이재영. [사진=스포츠Q DB]

지난 3일 리그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이재영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4연속 서브에이스에다 블로킹까지 2개를 더하는 등 홀로 10점을 폭발시키며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루크와 김혜진이 맹활약하며 12점차 완승을 거뒀다.

3세트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재영은 61.54%의 공격성공률로 8점을 올렸다. 백어택도 3개나 기록하며 공격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시영, 김수지, 조송화까지 득점에 가담한 흥국생명은 결국 1시간9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 이재영(오른쪽)이 경기 후 다음 시즌 수비와 리시브를 보강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이효희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린 뒤 공을 응시하는 이재영. [사진=스포츠Q DB]

이재영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남은 경기도 준비를 잘 하겠다”며 "다음 시즌에는 수비와 리시브를 좀 더 보강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3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15승14패(승점 45)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변함없이 4위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 주전을 대거 제외시킨 도로공사는 시즌 9패(2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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