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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찬사, '투심 장착' 오승환에 "날개 단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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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찬사, '투심 장착' 오승환에 "날개 단 격"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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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전 1이닝 무실점 "타자 반응 확인하며 던졌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수호신’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첫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새로운 구종 투심은 무난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야쿠르트 타선을 잠재우는데 공 9개면 충분했다. 최고구속은 144km였다.

경기 후 오승환은 일본 스포츠언론 스포츠닛폰과 인터뷰를 통해 “투심의 경우 타자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던졌다”며 “1구는 원바운드였지만 2구는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오승환이 12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려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닛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언론은 “체인지업과 혼동할 수 있는 이제껏 없었던 공"이었다며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살짝 가라앉는다”고 오승환의 투심에 대해 설명했다. 포수 우메노 류타노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높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공을 받은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언론 산케이스포츠 역시 “오승환이 투심을 단 것은 날개를 단 격”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오승환은 “페이스 조절 속도는 같았다. 힘이 너무 들어가지 않도록 공을 던졌다”며 “직구와 변화구 모두 높게 빠지지 않아서 좋았다”고 투구내용을 자평했다.

순조로운 출발 속에서 일본 리그 2년차에 접어든 오승환은 단호한 결의를 전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라며 "그 다음 목표는 구원 실패의 횟수를 전 구단 중 가장 적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지난 시즌 구원왕이 타이틀 방어보다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중심이 된 한신 불펜은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극강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6경기 평균자책점은 0.67이다. 셧아웃 횟수는 3회이며 0점대 방어율은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시범경기 한신의 평균자책점은 1.46으로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 중 1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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