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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끝내 수술 결정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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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끝내 수술 결정 '시즌 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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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재활 어려움 알지만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 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텍사스가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29)가 결국 수술을 받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4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오는 18일 플로리다에서 제임스 앤드류 박사로부터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7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를 수술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그는 재활과 수술을 놓고 구단과 함께 고심한 끝에 수술을 택했다.

지난해에도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시즌을 일찌감치 마친 지난 5일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팔에 통증을 느껴 12개의 공만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시즌이 개막 후 텍사스 알링턴에서 재활 프로그램에 전념할 예정이다. 4개월 가량은 공을 잡지 않고 팔꿈치 호전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토미존 서저리로 잘 알려진 이 수술은 회복 과정까지 대개 12~14개월이 소요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재활이 어려움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팀과 나의 야구 인생에 있어 고비이긴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2012년 MLB에 무대를 옮긴 그는 3년간 39승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10승7패, 평균자책점 3.06이었다. 9이닝당 탈삼진 11.22개는 MLB 전 선발투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르빗슈는 2012년을 앞두고 텍사스와 총액 5600만 달러(632억원)에 6년 계약을 맺었다. 2015 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연봉은 받는다. 텍사스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놔 연봉의 절반을 돌려받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67승95패(0.414)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던 텍사스는 1선발의 공백을 메울 선발진을 찾아야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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