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제압 4위로 시즌 마감
상태바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제압 4위로 시즌 마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4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클 20점, 현대캐피탈 5위로 자존심 구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1 25-21 25-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해까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던 두 팀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돌풍에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상황.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52점으로 이 경기를 잡으면 4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 대한항공이 14일 인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을 거두고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곽승석이 10점, 신영수가 9점, 김철홍이 8점을 올리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케빈 레룩스가 12점, 문성민이 9점에 그치며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블로킹에서도 3-11로 열세에 놓였고 20점이 넘어간 순간부터 범실로 무너지며 쉽게 경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최악의 성적인 5위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됐다. 1세트 초반 전진용과 김철홍의 속공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산체스에다 곽승석과 김학민까지 공격을 나누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흐름도 유사했다.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0점 이후의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범실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마이클, 곽승석의 서브에이스와 전진용과 강민웅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손쉽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실망스런 레이스였지만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선물을 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