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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윤석영-김보경, 같은듯 다른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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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윤석영-김보경, 같은듯 다른 속사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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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리그 4연패로 강등권…위건은 로더럼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 발판 마련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팀 내 입지가 굳건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 윤석영(25·퀸즈파크 레인저스)과 김보경(26·위건 애슬래틱)이 팀 강등권 속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윤석영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11일 25라운드 선덜랜드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팀 내 입지를 강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QPR은 1-3으로 지며 2부 리그 강등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 윤석영(오른쪽)이 14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EPL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공중에 떠있는 볼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퀸즈파크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윌프레드 자하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40분 제임스 맥아더, 42분 조엘 워드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매튜 필립스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지난달 22일 26라운드 헐 시티전 패배 이후 리그 4연패 늪에 빠진 QPR은 6승4무19패 승점22로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랭크됐다.

윤석영의 경기력이 날로 좋아지고 있지만 팀이 받쳐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팀이 리그 잔류에 실패한다면 다음 시즌 윤석영의 입지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 김보경(가운데)이 15일 영국 뉴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36라운드 로더럼 유나잍드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위건 애슬래틱 공식 홈페이지 캡처]

QPR이 강등권 탈출에 애를 먹고 있는 반면, 위건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김보경이 이에 일조했다.

김보경은 15일 영국 뉴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36라운드 로더럼 유나이티드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0일 32라운드 찰튼 애슬래틱전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풀타임 출격.

위건은 저메인 페넌트가 전반 31분과 36분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 맷 더비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8승10무9패 승점34로 리그 22위에 자리한 위건은 23위 밀월(7승10무20패 승점31)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위건이 2부 리그에 잔류한다면, 김보경의 다음 시즌이 희망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부진을 털어내고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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