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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베일, 장기 슬럼프 씻어낸 만점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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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베일, 장기 슬럼프 씻어낸 만점활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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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전서 리그 8경기만에 골 신고…'엘 클라시코' 앞두고 골 가뭄 탈출

[스포츠Q 임영빈 기자] 가레스 베일(25)이 리그 7경기 무득점에서 벗어나며 한동안 승점이 없던 레알 마드리드에 값진 승점 3을 선사했다.

베일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가 27라운드 레반테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월 20라운드 코르도바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다.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일주일 앞으로 남겨둔 레알은 베일의 부활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베일(가운데)이 16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베일은 올 시즌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BBC 라인’의 한 축으로 자리했지만 골 가뭄이 길어지면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주전 공격수의 부진에 레알도 힘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카 모드리치 등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 공백이 커졌다. 악재가 겹친 레알은 지난 2일 25라운드 비야레알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베일이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 레반테 골망을 갈랐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4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슛이 베일의 다리를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베일의 골로 인정돼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21승1무5패 승점64로 선두 바르셀로나(21승2무4패 승점65)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오는 23일 '엘 클라시코'를 앞둔 레알은 목말랐던 승리를 추가함과 동시에 주축 공격수의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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