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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배치' 펠라이니, 토트넘전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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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배치' 펠라이니, 토트넘전 완승 견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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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루니 뒤에서 공격지원 임무… 골까지 기록하며 승리 발판 마련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28)의 전진 배치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원톱 웨인 루니 뒤에서 마음껏 공격재능을 발휘해 완승의 시발점이 됐다.

펠라이니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안 마타, 애슐리 영과 함께 2선 공격진을 형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맨유는 지난 10일 아스널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1-2로 패하며 무관이 유력해졌다. 이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리그 4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루이스 판할 감독이 꺼낸 카드는 펠라이니를 앞선에 배치하는 것이었다.

▲ 펠라이니(가운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EPL 29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마타(왼쪽)와 루니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효과는 전반 9분 만에 나타났다. 마이클 캐릭의 스루패스를 받은 펠라이니가 문전으로 쇄도,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토트넘 골문을 가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캐릭의 추가골도 펠라이니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그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타의 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의 발판을 놨다. 상대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으나 공이 캐릭에게 향했고 캐릭은 이를 헤딩으로 연결해 맨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펠라이니는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상대 실책을 유도 루니의 쐐기골에도 기여했다. 전반 33분 펠라이니의 압박을 피해 패스를 돌리던 토트넘 선수들은 실책을 범하며 루니에게 골을 내줬다. 맨유는 전반에 얻은 3골차 리드를 잘 지켜 완승을 거뒀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펠라이니는 이날 슛 2회, 유효슛 1회, 패스성공률 79%, 태클 3회, 태클성공률 75%를 기록, 평점 8.8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맨유는 16승8무5패(승점 56)로 리그 3위 아스널(17승6무6패, 승점 57)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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