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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욕설' 이브라히모비치 "프랑스 욕한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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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욕설' 이브라히모비치 "프랑스 욕한 것 아니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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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전 종료 후 판정 불만 표출…대국민 사과문 발표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파리 생제르망)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기 종료 후 거친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랑스는 파리 생제르망(PSG)를 보유할 자격이 없다는 그의 말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샤방델마스에서 열린 2014~2015 프랑스 리그 1 29라운드 지롱댕 드 보르도전에서 2-3으로 패배한 후 라커룸으로 향하며 주심 리오넬 제페르도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16일 2014~2015 프랑스 리그 1 29라운드 지롱댕 드 보르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주먹을 움켜쥐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는 “15년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프랑스에 PSG는 너무 과분한 클럽”이라며 “프랑스는 이 팀을 보유할 자격이 없다”고 거칠게 반응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폭발한 것.

판정에 대한 그의 불만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8강 2차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에이스 공격수가 몸싸움 과정에서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하자 PSG는 UEFA에 즉각 항소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이 오심임을 인정했으나 UEFA는 지난 13일 “주심 결정 번복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결과 이브라히모비치는 챔스 8강 1차전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챔스에서 오심 논란을 겪은 그가 리그에서마저 판정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자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과격한 발언을 내뱉은 것이다.

자칫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들에 대한 모욕으로 들릴 수 있을 정도로 발언의 수위가 세자 이브라히모비치는 곧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내 말에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 나의 발언은 프랑스 혹은 프랑스 국민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축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에 진 것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심판이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PSG는 이날 패배로 15승11무3패(승점 56)으로 선두를 탈환할 기회를 놓쳤다. 올림피크 리옹(승점 58)에 이은 리그 2위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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