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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도전 삼성화재, 한국전력과 최종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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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도전 삼성화재, 한국전력과 최종전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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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24득점 맹활약, 풀세트 접전 이겨…레오-쥬리치는 3세트까지만 맞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이겨내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트 공격수 김명진(24득점)의 맹활약 속에 수원 한국전력을 3-2(18-25 25-23 22-25 25-16 15-7)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비록 주전이 대거 빠졌다고는 하지만 안산 OK저축은행전에 이어 한국전력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심리적인 우위를 점했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라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겨룰 팀을 가린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승리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 쥬리치(23득점)와 전광인(11득점), 최석기(5득점), 하경민(4득점)이 블로킹 하나씩을 기록했다. 쥬리치는 71.43%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 반면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46.15%에 그쳤다.

첫 세트를 18-25로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 레오가 공격에 힘을 되찾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또 22-22 동점에서 김명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2점을 따내며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24-23에서는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다시 한번 쥬리치의 백어택 등으로 25-22로 따냈지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기 시작한 4세트에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의 공격을 16점으로 묶으면서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는 삼성화재의 독무대였다. 한국전력은 5세트에 자신들의 공격으로 얻은 점수가 불과 3점에 그쳤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레프트 고준용(5득점)이 75%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전위와 블로킹, 서브 에이스까지 5득점을 올렸다.

2-1에서 고준용의 시간차 공격과 지태환(11득점)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8-1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13-5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4-6 매치 포인트에서는 후인정(2득점)의 속공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고준용이 오픈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3개의 뜻깊은 기록을 함께 만들었다. 유광우(1득점)는 4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역대 통산 1000디그를 넘긴 17번째 선수가 됐다. 지태환도 블로킹 4개를 더해 역대 통산 250블로킹을 기록한 20번째 선수가 됐다.

또 삼성화재는 3개의 서브 에이스를 더해 인천 대한항공에 이어 두번째로 서브 에이스 1100개를 돌파했다.

V리그 정규리그가 모두 마감한 가운데 남자부는 오는 21일과 23일, 25일에 3전 2선승제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가 벌어진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팀은 오는 28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만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은 28일과 30일, 다음달 5일에 벌어지는 1, 2, 5차전이 삼성화재의 홈인 대전에서 벌어지고 다음달 1일과 3일에 열리는 3, 4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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