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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 강한 IBK기업은행, 100%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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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 강한 IBK기업은행, 100% 확률 잡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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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전 3-1 승리…3연속 챔프전 진출 눈앞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정규리그 후반부에 제 궤도로 진입한 화성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20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수원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10-25 25-23 33-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이긴 10팀이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20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범실 싸움에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보다 10개나 적은 22개의 범실로 승리할 수 있었다. 공격 득점에서는 현대건설이 56-52로 4점 앞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해 패하고 말았다.

3세트를 패하는 과정이 그랬다. 양 팀이 한 세트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3세트 막판 폴리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범실이 세트를 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데스티니에게 백어택 득점을 내준 현대건설은 폴리의 백어택이 그대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세트스코어 2-1을 만들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간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6-10까지 뒤졌으나 박정아와 김희진의 활약으로 단숨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데스티니와 폴리의 외국인 선수 대결이 볼만했다. 둘은 마치 약속한 듯 번갈아가며 점수를 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패는 7번째 듀스까지 간 상황에서 갈렸다. 박정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32점에 올라선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김세영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매치포인트를 획득, 귀중한 1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34점(2블로킹), 박정아가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35점(3블로킹), 양효진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세트와 4세트 막판 범실에 발목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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