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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두 시즌만에 현대캐피탈 감독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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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두 시즌만에 현대캐피탈 감독직 사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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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5위 성적 부진,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책임 자진 사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호철(60)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23일 김호철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13년 4월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시즌만에 다시 사퇴했다.

김호철 감독의 사퇴는 이번이 두 번째다. 김 감독은 2004년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감독상을 받는가 하면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11년 5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총감독으로 물러난 뒤 2012년 10월 사퇴했고 곧바로 우리캐피탈의 후신인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지휘봉을 한 시즌 동안 이끌기도 했다.

▲ 김호철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이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23일 자진 사퇴했다. [사진=스포츠Q DB]

현대캐피탈은 2012~2013 시즌에도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김호철 감독을 다시 불렀고 2013~2014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면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안산 OK저축은행과 수원 한국전력의 전력 급상승으로 현대캐피탈은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김호철 감독도 책임을 통감하고 두번째로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 구단을 통해 "배구 명가인 현대캐피탈의 성적 부진에 대해 통감하며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팬들과, 선수, 그리고 구단에게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다"며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없는 점이 미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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