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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3개의 협주곡' BBC매거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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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3개의 협주곡' BBC매거진상 수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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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진은숙 3개의 협주곡'(서울시향 연주·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음반이 7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킹스플레이스에서 열린 제10회 BBC 뮤직 매거진상 시상식에서 프리미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BBC 뮤직 매거진상’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최초이며, 아시아 작곡가의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최초로 국제클래식음악상(ICMA)을 수상한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과 서울시향은 BBC 뮤직 매거진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임을 입증했다.

BBC 뮤직 매거진의 편집장 올리버 컨디와 BBC 라디오 프로그램 ‘투데이’의 책임자 제임스 나푸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메조 소프라노 사라 코놀리 등의 축하 연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서울시향 임병욱 경영본부장과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의 협연자로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 커버(사진 위)와 제10회 BBC뮤직매거진 시상식 전경[사진=서울시향 제공]

BBC 뮤직 매거진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클래식 전문 잡지 ‘BBC 뮤직 매거진’이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상으로 2006년 창설돼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영국의 클래식 평론가와 기자, 방송국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프리미어상 등 3개 부문은 심사위원회의 평가만으로 수상자를 정하며, 이를 제외한 7개 부문의 선발과정에서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를 함께 진행한다.

올해 BBC 뮤직 매거진상은 지난해 발매돼 리뷰가 실린 1500여 개의 음반 중 최고 평점(별 5개)을 받은 200여 개의 음반을 대상으로 10개 부문 수상자를 가려냈다. 이중 클래식 역사상 최초로 녹음해 발매된 음반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프리미어 부문에는 서울시향(지휘 정명훈)을 비롯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다니엘 하딩 지휘), 런던 필하모닉(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지휘) 등 총 12개의 음반이 후보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이번 프리미어 부문 수상작인 '진은숙 3개의 협주곡'에 대해 “진은숙이 추구하는 비전이 정명훈과 서울시향, 협연자의 뛰어난 연주로 실현됐다. 작곡가의 독창성과 상상력, 음색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엿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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