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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다양성영화 저력 입증한 '위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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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다양성영화 저력 입증한 '위플래쉬'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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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음악영화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빛나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영화계는 물론, 국내 문화∙예술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는 이번주 중 15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3월12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한 달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전체 영화 5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전세계 흥행수익 2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위플래쉬'는 7일까지 누적 관객 147만3267명을 기록했다.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하루 1만명 이상의 관객이 들고 있어 금요일인 10일경 15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30일만의 기록으로 지난해 다양성영화 최고 히트작 '비긴 어게인'(최종 관객수 342만명)과 동일한 기록이다. 또 개봉 5주차로 접어들었지만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3~4위를 차지하는 중이며 무려 한 달 동안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고 있다.

▲ '위플래쉬'의 한 장면

'위플래쉬'는 33만 달러(약 3억6000만원)에 불과한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약 3000만 달러(약 328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이중 한국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수익 1위 국가다.

천재 재즈 드러머를 꿈꾸는 대학 신입생과 학생을 극한까지 몰아가는 재즈밴드 마스터 겸 폭군 교수의 이야기를 그린 '위플래쉬'는 아카데미상 3관왕 수상 및 입소문 뎍분에 개봉 이후 다양한 칼럼, 웹툰, 패러디 포스터 등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에서 패러디 코너가 방영되기도 했다.

온라인과 SNS 상에는 영화가 다룬 예술의 본질과 교육방식을 둘러싼 의견과 논쟁이 이어졌다. 재즈음악 듣기와 드럼 배우기 열풍이 일어나는가 하면 영화 OST 역시 발매 문의가 쇄도해 음반 출시 이후 OST 음반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벅차다! 심장을 뛰게 하는 미친 영화!"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걸작" "이것이 인생영화다" "다시 없을 전율의 라스트 신" "압도적 몰입감과 숨이 멎을 듯한 전율을 선사하는 올해 최고의 영화" "연기, 연출, 편집, 음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찬사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서른 한 살 젊은 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첫 장편 상업영화인 '위플래쉬'는 단 19일에 불과한 촬영기간으로 만들어졌음에도 중견배우 J.K. 시몬스와 신예 마일즈 텔러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비인기 장르 음악인 재즈의 매력 발굴, 스릴러 영화 못지 않은 서스펜스로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등 기존 흥행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법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위플래쉬 신드롬'은 규모와 화려함이 대세인 시대에 탄탄한 스토리와 명료한 주제의식,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영화의 '기본'임을 웅변하는 작품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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