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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한공주' 들꽃영화상 대상·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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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한공주' 들꽃영화상 대상·여우주연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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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이수진 감독의 영화 '한공주'가 제2회 들꽃영화상 대상과 여우주연상(천우희)을 받았다.

'한공주'는 9일 저녁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는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오히려 가해자들을 피해 쫓기듯 살아가는 여고생 공주의 파괴된 일상과 희망을 갈구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묘파헤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퍼레이드를 벌였다.

극영화 감독상은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만신'의 박찬경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10분'을 만든 이용승 감독이 차지했다.

▲ '한공주'의 천우희

남우주연상은 청춘영화 '족구왕'(감독 우문기)에서 캠퍼스 족구 열풍을 일으키는 복학생 역을 맡아 걸출한 연기를 보여준 안재홍이 받았다. 신인 남우상과 신인 여우상은 각각 '거인'의 최우식과 '신촌좀비만화- 피크닉'의 김수안 품에 안겼다.

시나리오상은 사회적 폭력에 노출된 시골마을 여자 아이와 여성 파출소장의 연대를 담아낸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에게, 촬영상은 '철의 꿈'의 박경근·김정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외 '경주'의 신민아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으며 정상진 엣나인 대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들꽃영화상은 전년에 개봉한 순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저예산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뽑는다. 지난해 첫 회 수상작은 '지슬- 끝나지 않은 이야기2'(최우수 작품상), '풍경'(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극영화 감독상), '가시꽃'의 남연우(남우주연상),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여우주연상)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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