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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비수기 극장가, 다양성영화 관객수 7배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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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비수기 극장가, 다양성영화 관객수 7배 '업'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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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하는 3월 극장가에서 오히려 다양성영화는 관객이 대폭 늘었다.

지난 8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관객수는 1132만명, 전체 극장 매출액은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수는 108만명, 매출액은 58억원이 감소했다. 각각 8.7%, 6.1%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 3월에 관객 100만명 이상의 영화가 5편이었던 반면, 올해 3월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61만명), ‘스물’(135만명), ‘위플래쉬’(127만명) 등 3편만이 1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관객수와 극장매출 감소를 초래했다.

▲ '위플래쉬' '소셜포비아' '세인트 빈센트'(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4.4%, 외국영화 65.6%로 외화가 우위를 점했다. 3월 한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390만명,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만명, 63억원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742만명,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만명, 121억원 줄었다.

하지만 다양성영화는 무려 7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3월 다양성영화 전체 관객수는 24만8000명이었는데 올해 3월 전체 관객수는 177만명으로 152만2000명이 증가했다. 7배 가까이 '빅 점프'한 셈이다.

비약적인 성장세는 음악영화 ‘위플래쉬’가 주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한 '위플래쉬'는 스릴러 영화를 능가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재즈음악과 드럼연주 효과, 배우들의 신들린 듯한 연기가 폭발적인 입소문을 만들어 내면서 관객 126만6000명을 동원, 3월 다양성영화 관객수를 늘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청춘스타로 급부상한 변요한 이주승 주연의 한국영화 ‘소셜포비아’가 24만7000명으로 2위를 차지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외 ‘세인트 빈센트’가 7만8000명으로 3위,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가 3만4000명으로 4위, 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가 2만800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예술독립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박지예 팀장은 "올해는 '위플래쉬' 특수가 워낙 컸기 때문에 전체 다양성영화 시장이 확대됐다고 말하는 것은 속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웰메이드 다양성영화 개봉 편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아울러 다양한 기획전이 마련되고 있어 관객수 확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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