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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커스] 승률 19%, '황금 전사 군단'의 냉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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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포커스] 승률 19%, '황금 전사 군단'의 냉혹한 현실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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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미국 프로 농구(NBA) 순위표를 보면 고개를 절로 갸우뚱하게 된다. 특히 서부 콘퍼런스 순위를 보면 더 그렇다.

최하위로 왠지 어색한 팀이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4승 17패, 승률 0.190으로 15위. 골든스테이트 이야기다. 선두 LA 레이커스와 승차는 무려 13.5게임이다. 최근 5년간 우승 트로피를 세 차례나 들어 올린 강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엔 자못 초라하기 짝이 없다.

왼손 골절상을 입은 골든스테이트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 [사진=연합뉴스]
왼손 골절상을 입은 골든스테이트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 [사진=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28일 동부 하위권에서 방황하고 있는 시카고를 104-90으로 꺾었다. 그러나 시카고전 이후 마이애미, 올랜도를 만나 2연패. 1승조차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 선수들의 공백이 뼈아프다. 대체 파이널 우승 주역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2016-2017시즌부터 2시즌 동안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던 케빈 듀란트는 브루클린 네츠로 떠났다. 그리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력을 갖춘 슈터 클레이 톰슨도 무릎 수술로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

그래도 초반에는 스테픈 커리가 건재했고 '볼 핸들러'로 커리의 득점 부담을 나눠줄 수 있는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해 나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커리마저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0월 31일 피닉스 전 도중 왼쪽 손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골 밑 돌파 후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게다가 러셀은 지난달 17일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고 뛰지 못하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를 지배했던 '황금 전사 군단',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트레이드와 부상으로 현재 전력에는 없다. 그 주역들의 공백을 적절히 메워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도 부상으로, 연일 고전하는 팀만 씁쓸하게 지켜봐야 하는 형국이다.

승률 19%. 경기당 평균 득점 106.8점, 평균 실점 115.6점. 저조한 수치다.

지난해 파이널에서 토론토에 졌으나 정규 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당 평균 117.7점을 올렸다. 리그에서 가장 화력이 좋았다. 평균 실점은 111.2점으로 중간 수치였지만, 오히려 커리-듀란트-톰슨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기도 했다.

그런데 그 조합을 볼 수가 없다. 3점 라인 바깥에서 생산력 감소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졌고 최고 수비를 자랑하는 멤버도 없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까지 파이널 우승 또는 우승을 다투던 경쟁력이 사라져 진한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 이번 시즌, 멀고도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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