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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 피해자 또 있다? '인천 콘서트' 성의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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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 피해자 또 있다? '인천 콘서트' 성의 논란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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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9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예정된 공연과 방송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의 전 MBC 기자와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논현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룸살롱 접대부로 일한 A씨는 2016년 8월 새벽 1시경 손님으로 온 김건모와 처음 만났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이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한 뒤, A씨에게 음란행위를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김건모는 강제로 성폭행했다.

9일 A씨를 대신해 고소장을 제출하러 온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씨는 2016년 피해자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폭행 의혹 관련 정확한 증거는 아직 밝히기 힘든 단계"라며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시작되면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 캡처]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고소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가 룸살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살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고,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음으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로세로 연구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피해 주장 여성은 김건모가 성폭행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TV에 나오는 것을 보며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방송 출연 정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예정된 콘서트 일정은 물론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장지연에게 프로포즈 하는 장면 또한 축소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사진=SNS 캡처]
[사진=SNS 캡처]

 

김건모는 오는 24일 부산 콘서트, 오는 31일 광주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전국투어는 오는 2월 29일 서울 콘서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7일 열린 인천 콘서트에서 성의 없는 공연을 했다는 후기가 이어지며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콘서트 후기에 따르면 김건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의식한 듯 콘서트 내내 굳은 표정으로 우울한 노래만 불렀다. 또한 150분으로 예정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2시간 만에 끝내는 등 부실한 공연으로 빈축을 샀다.

김건모 측은 남은 공연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당분간 강용석 변호사와 김건모가 진실 공방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추후 콘서트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에 가깝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10일 추가 피해자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보받았다.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인데 훨씬 더 충격적이다. 물론 김건모에 의한 피해자다. 내일 방송을 해드릴 텐데 너무 놀랐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라고 전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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