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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현대캐피탈, 미리보는 '봄배구' 신종코로나도 못 막는 열기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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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현대캐피탈, 미리보는 '봄배구' 신종코로나도 못 막는 열기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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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미리보는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이었을까. 장충체육관의 배구 열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울 우리카드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5일 서울 장충체육관은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해 주춤한 체육계 분위기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많은 관중 속에 치러졌다.

이날 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2173명에 달했다. 매진 혹은 그에 준하는 수치는 아니나 최근 잇달아 다른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들이 텅 빈 관중석 옆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 팀의 관중 동원력을 짐작케 한다.

[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도 아랑곳않는 듯 많은 관중들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인한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 돌입했고, 어느덧 5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9승 6패(승점 53)로 남자부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15승 10패(승점 46)로 이를 추격 중인 3위 현대캐피탈의 만남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 혹은 플레이오프(PO)였고, 많은 배구 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날 우리카드는 4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쥔 외국인선수 ‘펠리페의 날’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맞이했고, 2000명 이상의 팬들이 운집했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는 “사전 예매로 1500장가량 팔렸고, 현장에서도 많은 티켓이 나갔다. 상대가 (인기 구단) 현대캐피탈이라 그런 것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의정부 KB손해보험-안산 OK저축은행·716명), 주말이었던 지난 2일 장충체육관(서울 GS칼텍스-화성 IBK기업은행·2712명)과 비교하면 선방했음을 알 수 있다. 

우승 경쟁의 승부처에서 양 팀은 팬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기 충분했다. 

신영철 감독 2년차 구단의 연승 기록을 매 경기 경신 중인 우리카드는 이날 10연승과 함께 선두 수성을 목표로 나섰다. 이날 패할 경우 우승 다툼에서 처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현대캐피탈도 주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다우디의 백업으로 나서는 주장 문성민을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맞섰다.

양 팀은 1, 2세트 모두 20점대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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