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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강행 시나리오 예상, 취소 골든타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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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강행 시나리오 예상, 취소 골든타임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2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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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도쿄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구촌은 설렘과 기대감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뿐이다.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둘째치고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은 대회 취소 이야기까지 나오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추이를 지켜보며 어떻게든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생각이다.

 

도쿄패럴림픽 엠블럼이 걸린 도쿄도 청사 앞. [사진=AP/연합뉴스]

 

과연 올림픽이 취소됐던 적이 있을까.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처음 시작된 이래 1·2차 세계대전 당시를 제외하곤 하계올림픽은 4년마다 꼬박 열렸다. 1916년, 1940년, 1944년 단 3차례만이 예외적으로 쉬어간 해였다.

냉전 시대였던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LA 대회 때는 반쪽짜리 올림픽일지언정 대회가 미뤄지거나 취소되진 않았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에 개최국은 물론이고 참가국, 선수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게 변수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전파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21일 현재 전 세계 7만6717명의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1만8447명의 완치자가 나오긴 했지만 2247명이 사망했고 미국과 1,2위를 다투는 최대 고객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회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개최국 일본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9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2016 리우올림픽처럼 적지 않은 선수들이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 현지에서도 3월 일본여자골프 개막전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여자마라톤은 일반 부문 경기 취소했다. 집권 자민당 또한 다음달 초 당 대회를 미루기로 했고 일본유신회도 당 대회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IOC는 뉴스위크를 통해 “도쿄올림픽 준비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며 “IOC는 자체 의료진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사태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시타니 히토시 바이러스학 도호쿠대 교수. [사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달 말부터 5월까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대비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를 19번이나 개최해 대회 준비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것이다.

20일(한국시간) 세계 언론에 따르면 오시타니 히토시 일본 도호쿠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일본 외신기자클럽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지원 인력, 관객, 언론 종사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적인 감염 확산 대책을 찾는 것이야말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현재로선 효과적인 대응책이 없어 올림픽을 치르기에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대회가 취소될 경우 IOC는 물론이고 후원 기업, 중계방송사가 모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조직위 예산인 15조 원의 최대 3%인 4500억 원 정도만 보험사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더욱 취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현실이다. 다만 선수들은 물론이고 올림픽의 잠재 고객인 일본 국민들, 세계 스포츠 팬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회를 강행한다고 한들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시타니 교수는 “올림픽이 열리는 7월 말이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지만 브라이언 맥클로스키 IOC 의료분과 고문은 “개막 직전까지도 대회 취소는 가능하지만 그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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