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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우승후보+다크호스 등장, K리그 순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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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우승후보+다크호스 등장, K리그 순위 흥미진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6.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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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승후보는 흔들리고, 예상 밖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2020 하나원큐 K리그(프로축구) 순위표는 초반부터 종잡을 수가 없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K리그1 4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1~3위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순위표 가장 위에 나란히 자리했던 세 팀이지만 일제히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병수볼’ 강원FC에 0-1로 졌다. 전반 15분 홍정호가 퇴장 당했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연달아 받고 말았다. 결국 강원 고무열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전북 현대가 퇴장 악재로 시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손준호, 이용이 퇴장당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일정에서 최보경, 조규성, 홍정호, 모라이스 감독까지 6경기에서 6명이나 레드카드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퇴장 주의보’가 발효된 꼴이다.

올해 전북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는 울산도 2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는 모양이다. 3, 4라운드 승격 팀 부산 아이파크, 광주FC와 연달아 1-1로 비겼다. 개막전 4-0 완승 이후 수원 삼성에 0-2로 지다 가까스로 3-2로 역전했고, 이어 2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기대만큼 공수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FC서울 역시 성남FC를 몰아세우고도 패해 7위(승점 6)로 처졌다. 성남은 김남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2승 2무 무패를 달리며 전북(승점 9)에 이어 울산과 2위 그룹(이상 승점 8)을 형성했다. 그 뒤를 김기동 감독 휘하 ‘스틸타카’로 패스워크를 뽐내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레알 상주’로 불리는 상주 상무(이상 승점 7)가 쫓고 있으니 혼전 그 자체다.

K리그2(2부) 역시 5경기를 치른 가운데 득점 선두 안드레(6골)을 앞세운 '황선홍호'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1)이 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우승후보는 모두 고전하는 분위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연고이전’으로 얽힌 라이벌 부천FC를 잡은 뒤 2연승(승점 7)으로 반등했지만 첫 3경기(1무 2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설기현 감독의 경남FC 역시 1승 3무 1패(승점 6)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부천FC가 5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는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처음 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며 승격 가능성을 엿본 부천(승점 12)이다. 5경기에서 4승이나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제2의 정대세’로 떠오른 안병준(6골)의 연속골 행진에 힘입어 3승을 따낸 수원FC(승점 9)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 드래곤즈가 1승 4무 무패로 5위(승점 7)고, 만년 하위권 서울 이랜드FC가 정정용 감독과 함께 좀처럼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해 5경기 동안 단 1패(1승 3무)만 당했다. 7위(승점 6)다.

예상대로 역대급 경쟁이 펼쳐지면서 2020시즌 K리그2는 예년보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집계에 따르면 5라운드까지 K리그2 네이버 중계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1만3647명으로 지난 시즌 동기간(7595명) 대비 80%나 늘었다. 특히 개막 라운드 5경기 평균 동접자 수는 1만8516명으로 연맹이 네이버 중계 동접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시즌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동접자 수가 1만 명을 넘는 K리그2 경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K리그2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주목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타 감독 부임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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