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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엘 클라시코? 레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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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엘 클라시코? 레알에 달렸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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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베를린서 UCL 결승···'BBC'와 'MSN'의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 집중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엘 클라시코'가 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성사될 수 있을까. '베를린 엘 클라시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분투가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유벤투스와 대결한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위기를 맞았다. 바르셀로나는 13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차전을 벌이는데 1차전 3-0 완승으로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패배 외에도 지난 10일 발렌시아전서 2-2로 비기는 바람에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멀어졌다. 아울러 최근 가레스 베일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이 영국 언론을 통해 동료들이 베일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등 팀 분위기 또한 어수선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에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무리다. 올 시즌 안방에서 펼쳐진 28경기에서 22승 4무 2패로 85.7%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아울러 홈에서 84골을 넣고 21골만을 내주면서 공수 라인 모두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카림 벤제마가 복귀할 것으로 보여 레알 마드리드가 자랑하는 베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일명 'BBC'라인이 제대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만 넣어도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상황이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2골 48도움을 합작한 가운데 한 경기에서 한 골을 넣는 것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아 보인다.

다음달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BBC'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와 'MSN'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간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될지 벌써부터 4강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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