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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싹쓰리, 때아닌 가요계 독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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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싹쓰리, 때아닌 가요계 독점 논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2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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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여름 차트를 '싹쓸이'한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데뷔 타이틀 곡부터 24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이들에게 다양한 각도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발매된 이효리(린다G)와 비(비룡), 유재석(유두래곤)이 뭉친 혼성그룹 싹쓰리(SSAK3)의 데뷔 타이틀 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오후 6시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차트를 점령했다.

 

그룹 싹쓰리 [사진=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앨범 이미지]
그룹 싹쓰리(SSAK3) [사진=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앨범 이미지]

 

특히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멜론은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기준 차트를 공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화사의 ‘마리아’나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아이유의 ‘에잇’, 선미의 ‘보라빛 밤’을 누르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선공개한 '여름 안에서' 역시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싹쓰리는 오는 25일 MBC '쇼! 음악중심' 출연으로 본격 그룹 활동에 나서며, 대중의 뜨거운 요청을 받은 '그 여름을 들려줘' 음원 공개와 내달 1일 유두래곤의 '두리쥬와', 비룡, 린다G의 솔로곡 음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싹쓰리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룹 '싹쓰리'의 결성은 MBC 메인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지난 5월부터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이자,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8090 가요를 재발견한 김태호 PD의 작품이다.

김태호 PD는 프로젝트 초반 유재석에게 90년대 댄스 음악의 전성기 시절을 언급하며 '혼성 댄스 그룹'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중심의 혼성 그룹 구성에 각 분야 최고에 오른 이효리, 비를 합류시키면서 어마어마한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8~10%대를 유지하던 시청률 역시 지난 13일 방송에서 10.4%(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유산슬 열풍에 이은 싹쓰리 열풍을 증명했다.

 

그룹 싹쓰리(SSAK3) [사진=MBC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싹쓰리(SSAK3) [사진=MBC '놀면 뭐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예정된 '싹쓰리'의 독주에 일각에서는 '차트 독점'을 걱정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매체는 지난 20일 "높은 화제성을 앞세워 차트까지 독점하는 건 중소기획사 가수들을 두 번 울리는 것"이라는 한 중소기획사 대표의 말을 빌려 보도하기도 했다.

유재석, 이효리, 비라는 톱스타 세 명이 함께한 그룹의 데뷔 준비 과정,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을 보여주는 '놀면 뭐하니' 방송이 지난 한 달간 이어졌고, 음반 발매 이후에도 3주 동안 지상파 프라임 예능 방송을 통해 활동하는 것이 상도에 어긋난다는 불만이다.

일부 가요계 관계자의 우려에 대해 누리꾼은 "아무리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도 대중 귀는 냉정하다. 노래가 안 좋았으면 안 들었을 것", "그동안 많이 나왔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과 다를 바 없다"며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3주 내내 신곡 발표는 '치트키'가 맞는 것 같다", "방송 버프 무시할 수 없다"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다만 싹쓰리가 가요계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90년대 이후로 자취를 감춘 혼성 그룹과 여름 시즌송의 부활을 취지로 기획된 싹쓰리는 '그 때 그 노래'의 재조명과 뉴트로 장르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싹쓰리는 25일 ‘쇼! 음악 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90년대 감수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뉴트로 장르 ‘다시 여기 바닷가’로 들려줄 코 끝 찡한 여름 감성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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