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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1차지명 완료, 손성빈 정민규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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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1차지명 완료, 손성빈 정민규 장점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8.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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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 손성빈(수원 장안고),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정민규(부산고)를 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한화와 롯데의 1차 지명선수를 공개했다. 1차 지명은 프로구단이 연고 지역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방식이다.

2019 KBO리그 하위(8~10위) 3구단은 올해와 내년, 7구단이 1차 지명을 완료하면 전 지역 선수를 대상으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22년부터는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된다.

지난해 8위 삼성 라이온즈가 지역연고 우수 자원 좌완투수 이승현(대구상원고)을 지명한 것과 달리 롯데와 한화는 고심 끝에 다른 지역에서 선수를 선발했다.

장안고 손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

롯데는 안방이 취약하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이적한 공백을 여전히 메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으로 시즌을 꾸렸다 참사를 겪었다.

장시환(한화 이글스)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김준태, 정보근이 번갈아 나서고 있지만 아쉬움이 짙다.

롯데는 미래를 보고 손성빈을 선택했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판단해 5년 뒤를 보고 지명했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좋은 체격과 강한 어깨, 순발력을 가진 선수”라며 “포구 자세와 안정감, 야구 센스가 돋보인다”고 기대했다.

손성빈은 조형우(광주일고)와 더불어 향후 주전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포수다. 신체조건은 신장(키) 186㎝ 체중(몸무게) 92㎏이다. 2002년 1월생이다.

손성빈은 “부족함이 많은데도 강점을 높게 평가해 1차 지명 선수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겨준 롯데에 감사하다”며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고 정민규. [사진=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정민규

정민규는 사실 롯데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되던 유격수다. 부산고의 중심이었다. 공격, 수비, 주루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바람대로라면 정은원과 더불어 한화 내야를 수년간 이끌어야 한다.

고향 팀은 그를 외면했지만 어쩌면 한화로 향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일지 모른다. 기회를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정은원, 노시환 등 젊은 내야수들의 군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빌딩이 절실한 한화의 사정도 정민규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는 “장타 생산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푸트워크로 수준급 능력을 자랑한다”며 183㎝ 88㎏의 우투우타 정민규를 치켜세웠다. 이상군 스카우트 총괄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며 “대형 내야수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정민규는 “저의 기량을 좋게 평가해주시고 뽑아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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