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LG생활건강이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함께 생활용품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를 보급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향균 소재로 제공한다.
차석용 대표가 이끄는 LG생활건강이 중증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자립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생활용품 점자스티커 보급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번째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공익사업인 점자스티커 보급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LG생활건강과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 점자스티커 공익사업에 대한 지원 및 협조 △시각장애인의 자립적 소비생활 지원 △기타 공익사업 관련 상호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비슷한 용기로 인해 구분해 사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생활용품에 붙일 수 있도록 10종, 약 70개의 선택조합형 점자스티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가령 키즈, 샴푸, 로션 등으로 제작된 점자스티커를 필요에 따라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 점자스티커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항균 처리된 소재로 제작되고 전국 중증 시각장애인 1만3500여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일상적인 소비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의불편함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점자스티커 보급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돈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대표는 “국내 최대 생활용품 기업인 LG생활건강의 지속적인 지원은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려는 경영 철학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현실에서도 정보취약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소비 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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