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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시티, 지칠 틈 없는 손흥민 [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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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시티, 지칠 틈 없는 손흥민 [EPL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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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지칠 틈이 없다.

11월 A매치 주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2연전을 풀타임 소화한 그가 소속팀에서도 휴식 없이 곧장 빅매치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레스터 시티(승점 18)에 이은 2위 토트넘(승점 17)은 맨시티를 꺾을 경우 타구장 결과에 따라 선두로도 올라설 수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이어 첼시, 아스날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및 우승을 다투는 소위 ‘빅6’를 연속해서 만난다.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순위싸움 분수령이 될 3연전 첫 단추를 잘 채우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EPL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캡처]

맨시티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승 3무 1패에 그치며 10위(승점 12)에 처져 있지만,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EPL 내 최강전력으로 꼽힌다. 예년보다 페이스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다른 구단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승점관리에 실패했다고 속단하기도 이른 상황이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수뇌부에서도 현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며 흐름이 좋은 토트넘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맨시티에 앞선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손흥민 등 주축 멤버의 활약이 간절하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어김없이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앞선에서 ‘KBS’ 라인을 구축할 거라 내다봤다. 

EPL 득점 공동 1위(8골)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번리와 EPL 6라운드 헤더 결승골 이후 정규리그 2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중요한 일전에서 득점왕 경쟁자로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후스코어드닷컴 이용자 투표에선 손흥민이 가장 유력한 MOM(경기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혔다. 무려 60%의 지지를 얻고 있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팀을 떠나 있는 동안 EPL 10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2015~2016시즌 EPL 입성 후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이후 오랜만에 영예를 안았다. 10월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생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6-1 대승 등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팀 동료 케인과 환상의 케미를 뽐내고 있는 그는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 놀랍다”며 “이 상을 케인에게 지금 가져다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그가 잘 해줬는데 내가 받게 돼 케인에게도 모든 선수에게도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손흥민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손흥민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멕시코-카타르 2연전에서 각각 도움 하나씩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 좋은 감각은 유지했지만 이틀 간격으로 2경기나 90분 모두 소화한 데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숱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탓에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벤투호’에서 황희찬(RB라이프치히) 등 선수 7명 포함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황희찬과 17일 카타르전 나란히 스타팅 출격해 세리머니도 함께 한 손흥민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만큼 코로나 감염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기도 하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 역시 손흥민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토트넘에 타격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건강이 곧 성적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토트넘은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보내 손흥민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복귀시켰다. 그는 영국에 복귀한 뒤 재차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20일 토트넘 공식 SNS 채널에 손흥민이 동료들과 훈련하는 사진이 게재됐으니 음성 판정이 나온 걸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계약이 2023년까지 남은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주급 인상을 제안했다. 팀내 최고대우를 받고 있는 케인, 탕귀 은돔벨레가 받는 주급 20만 파운드(2억 9600만 원)를 상회하는 금액에 5년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전해진다. 2026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 혹시 타구단 제안을 받고 팀을 떠나게 되더라도 높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영국에 돌아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축구협회(KFA)를 태그하고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 많이 했어”라는 문구로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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