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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어우두' 진짜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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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어우두' 진짜 깨질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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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 실업 핸드볼 최강 두산이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3년 9개월 만에 졌다. 그 어느 때보다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초장부터 두산이 패하자 이른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말이 정말 깨질지 시선이 쏠린다. 

두산은 지난 27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22-23으로 졌다.

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이 정규리그에서 패배 쓴맛을 본 건 2017년 2월 SK호크스에 21-23으로 진 이후 처음으로 무려 1372일만이다. 이후 두산은 정규리그 41승 2무를 기록하며 4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포스트시즌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2017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인천에 무릎을 꿇은 뒤 1238일 만이다.

두산을 잡고 기뻐하는 인천도시공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인천은 경기 막판 두산의 총공세를 잘 막아냈다. 2골 끌려가던 두산이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정관중의 골로 22-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1분 30초 전 인천 골키퍼 이창우가 정관중의 슛을 선방했고, 하민호가 종료 직전 다시 정관중의 슛을 블록슛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심재복(7골), 최현근(6골)이 공격을 주도한 인천도시공사가 조태훈이 5골로 분전한 두산에 개막전 패배를 안겼다.

인천도시공사는 29일 충남도청도 20-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골키퍼 이창우가 후반에 투입돼 상대 슛 9개 중 6개나 막아내는 선방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영준이 7골, 최현근이 5골로 공격 쌍두마차 노릇을 했다.

하남시청 역시 같은 날 홀로 11골을 터뜨린 박광순을 앞세워 SK를 23-21로 제압하고 2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상무 피닉스와 공식 개막전 26-23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개 구단 모두 새 시즌 준비과정이 예년보다 부실했다. 핸드볼계가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강'의 전력이 하락하고, 나머지 구단들의 각오가 남달라 역대급 순위 싸움이 예고됐는데, 지난 시즌 1, 2위 두산과 SK가 패배를 안고 시즌을 시작해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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