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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7호골, 손흥민은 침묵 '그날 이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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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7호골, 손흥민은 침묵 '그날 이후 희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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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풀타임 활약…김진수와 '코리안더비' 펼친 손흥민, 5G 연속 골침묵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구자철(26·마인츠)이 시즌 7호골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5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1일 코리안더비에서 나란히 골 공방을 벌였던 두 태극전사의 희비가 뒤바뀌었다. 당시 혼자 2골을 넣었지만 2-3으로 패했던 구자철은 35일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반면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은 그날 골맛을 본 이후 5경기째 골 침묵이다.

구자철은 16일(한국시간) 밤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FC 쾰른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오카자키 신지의 헤딩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의 골은 지난달 레버쿠젠전서 멀티골을 터뜨린지 5경기만에 나온 것. 또 지난 2011~2012 시즌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며 올렸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분데스리가 골인 5호골도 함께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독일축구협회컵인 DFB 포칼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시즌 7번째 골도 함께 넣었다.

▲ 마인츠 구자철(오른쪽)이 16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마인츠05 구단 공식 페이스북 캡처]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8점의 평점을 받은 구자철은 이날 후반 36분 자이로 삼페리오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삼페리오는 교체된지 2분만에 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2-0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박주호 역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 뛰며 쾰른을 봉쇄했다. 마르셀 리세 등 쾰른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봉쇄하며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9점의 고평가를 받았다.

구자철이 리그 5호골을 넣은 것과 달리 손흥민은 5경기 연속 침묵했다.

손흥민은 바이 아레나에서 김진수의 소속팀인 TSG 호펜하임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후반 15분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돼 물러났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하칸 찰라노클루의 패스를 받아 강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마인츠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뒤 하노버 96, 쾰른, 바이에른 뮌헨, 묀헨 그라드바흐, 호펜하임전까지 5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호펜하임의 왼쪽 풀백 김진수도 손흥민과 나란히 선발로 나서 '코리안더비' 대결을 벌였지만 공격을 강화하려는 팀의 전술 변화에 후반 31분 아담 찰라이와 교체됐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손흥민이 6.5점, 김진수가 6.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찰라노글루의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과 스테판 키슬링의 후반 16분 추가골로 호펜하임에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역시 베르더 브레멘에 2-0으로 이겨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놓고 승점차 5를 좁히지 못해 레버쿠젠은 리그 4위를 확정했다.

호펜하임 역시 이날 패배로 6위 아우크스부르크와 승점차 5를 좁히지 못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지동원과 홍정호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SGL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 96과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했다. 홍정호도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6.5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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