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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깨다,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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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깨다,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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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스포츠 예능의 전성기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능가가 다양한 종목을 주제로 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스포츠 예능을 향한 시청자의 관심이 커지며 내용도 더욱 풍성해졌다. 과거 남성 스포츠 스타와 남성 예능인 중심이던 콘셉트에서 벗어나 여성 선수와 여성 예능인, 선수 2세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JTBC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출연진 [사진=각 소속사 제공]

 

◆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 불 붙은 여성 스포츠

지난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흥행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한 여성 파워가 올해 스포츠 예능으로 이어진다.

오는 31일, 내달 1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MBC 설 특집 파일럿 ‘얼음과 돌의 노래 컬링 퀸즈(이하 ’컬링 퀸즈‘)’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스타들의 컬링 도전기를 담은 스포츠 예능이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한번 컬링 열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컬링 퀸즈’에서는 엄마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뭉친 오현경, 조혜련, 정시아의 ‘맘마미아’ 팀, 한유미, 신수지, 정유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국수저’ 팀, 배지현, 박지영, 박연경 아나운서로 구성된 ‘아나더레벨’ 팀, 대세 댄스팀 ‘라치카’가 있는 ‘영앤치카’ 팀, 국내외 대회 상금만 합쳐도 무려 100억 원이 훌쩍 넘는 김하늘, 윤채영, 이정은5의 ‘스트릿 골프 파이터(스골파)’ 팀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스타들이 컬링에 도전한다. 

여기에 여성 예능 전성기를 이끈 개그계의 ‘안경 선배’ 송은이와 믿고 보는 입담의 소유자 신봉선이 ‘컬링 퀸즈’ MC로 뭉쳤다. MBC 스포츠 중계 간판 김나진 아나운서와 남자 컬링 국가대표 전재익 선수와 함께 컬링 경기 중계까지 나섰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컬링 신드롬을 이끈 주역 ‘팀 킴’의 주장 김은정 선수는 ‘컬링 퀸즈’에 대해 “컬링 단독으로 특집 방송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컬링 선수로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는 내달 15일 밤 9시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이하 ('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로, JTBC ‘뭉쳐야 찬다’와 ‘뭉쳐야 쏜다’의 제작진들이 작심하고 만드는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다.

‘마녀체력 농구부’의 주전 선수로는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 등 연예계 대표 8인이 나선다. 배우, 가수, 댄서, MC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들이지만 실상은 운동과는 담 쌓고 지낸 지 오래인 운동 무식자라고 전해져, 체력 소비가 많은 운동인 농구 도전에 관심이 고조된다. 이들을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는 미는 코치진으로는 감독 문경은, 코치 현주엽, 팀 매니저 정형돈이 나선다.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진 측은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연예계 대표 언니 8인이 모였다. 운동을 못해도 뻣뻣한 몸치여도 걱정 하지 않는다. 기초부터 천천히 생활 체육 느낌으로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다. 8인 언니들이 만성 근육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파란만장한 농구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KBS, 채널A 제공]
[사진=KBS, 채널A 제공]

 

◆ 스포츠 레전드가 보여주는 새로운 모습

각 방송사들은 현역 스타들은 물론 은퇴한 추억의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소환해 각양각색의 스포츠 예능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족 관찰 예능부터 복귀 트레이닝까지 스포츠 레전드의 다양한 모습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이하 작전타임)은 국가대표 선발전과 같은 현역 스포츠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은 물론, 그 이면에 뒷바라지하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담은 스포츠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식 세대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스포츠 스타 가족을 주인공으로, 스포츠 패밀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숨은 노하우부터 세대 차이에서 오는 갈등까지 MC 박세리, 김성주와 함께 솔직하게 풀어간다.

바람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 이종범·이정후 부자,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녀 여홍철·여서정 부녀, 탁구 레전드와 그 뒤를 잇는 탁구 영재 유남규·유예린 부녀가 출연해 대를 이어 스포츠 스타를 배출해 낸 스포츠 패밀리의 특별한 일상과 그들만의 고군분투를 담아내고 있다.

채널A에서 지난 24일 방영을 시작한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슈퍼 DNA를 지녀 정상에 오른 스포츠 스타 부모와 이들을 따라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자녀들의 애증의 관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버라이어티다.

씨름 선수 출신으로 대표적 1세대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인 강호동이 MC를 맡았고, 여기에 축구 이동국, 야구 김병현, 테니스 이형택, 펜싱 남현희, 스포츠 캐스터 박찬민 등 스타와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2세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의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가 본업으로 돌아가,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첫 주인공으로는 ‘탁구 여제’ 현정화가 출격한다. 현정화는 향후 ‘국대는 국대다’를 통해 무려 60일간에 걸친 복귀 트레이닝 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MC이자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는 전현무-배성재-김동현-홍현희-김민아가 현정화를 밀착 수행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게 돕는다.

제작진은 “5MC가 단순한 ‘진행자’의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고, 트레이닝X식단X동기 부여X스포츠 인맥 동원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레전드 선수의 복귀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성기를 추억하는 많은 팬들에게, 레전드가 현역 시절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감동의 스토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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